호남석유화학, 업계 최초 '대용량 에너지 저장' 신사업 진출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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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화학이 '에너지 저장'이라는 신사업 영역 진출을 위해 美 ZBB 에너지 사와 '화학흐름전지(CFB, Chemical Flow Battery)'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이미 실증단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ZBB에너지 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수준의 500kWh 급 '3세대 아연-브롬 화학흐름전지(V3. Zn-Br CFB)'를 개발하는 것이 이번 공동연구의 목적이며, 아연-브롬 화학흐름전지의 개발 및 500kWh급 대용량 에너지 저장 매체 개발은 국내 업계 최초이다. 아연-브롬 화학흐름전지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안정성과 가격경쟁력 면에서 대용량으로 개발하기에 더욱 적합한 방식으로 호남석유화학은 2012년까지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Lab. scale 제조기반을 구축해 도서지역 등의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 연계 실증사업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호남석유화학은 "2018년 매출 40조의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 이라는 비전2018 달성을 위해 노력중이며 이번 대용량 에너지 저장매체의 연구개발을 통해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기존 석유화학 부문과 장섬유복합재, 탄소복합재 등의 고기능성 소재개발 분야에 더해 미래영속기업이 되기 위한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0년 데크항공 등 계열사 간 협업도 긴밀하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범식 사장은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 계획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양사가 합병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의 합병을 통해 '연결매출 14조원'의 기업 규모를 만드는 것이 해외시장 공략에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 사장은 양사 합병을 위해서는 "롯데 보유 지분 57% 외의 주주들에 의한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장 취임과 관련,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 "한국의 석유화학산업이 영국과 러시아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상생과 효율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