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권 사장, 전지사업도 LCD처럼 세계최고로 키워 주소”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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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회장, LG의 최대 미래핵심사업인 LG화학 2차전지 부문을 글로벌 일등 LCD사업 만든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에게 맡기는 파격적이면서도 신뢰의 인사 단행
- 매출규모와 상관없이 분명한 성과를 창출한 LG생활건강 차석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구회장의 철저한 보상인사와 함께 주목
■ 권영수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로서
- FPR방식의 3D, IPS 패널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기술개발과
- 미래를 내다본 적기투자로 TV와 모니터, 노트북 전분야에서 4분기 연속 매출, 출하대수, 출하면적 세계 1위 달성한 경영능력 높이 평가, 2차전지 사업에서도 이 같은 능력을 발휘해 달라는 포석
올해 LG그룹 CEO 인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파격인사는 LG생활건강의 차석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과 LG디스플레이 CEO였던 권영수 사장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중용한 것이다.
구본무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매출규모와는 상관없이 분명한 성과를 창출한 CEO는 과감히 승진시키고, 업종이 달라도 그동안의 성과와 역량, 리더십을 신뢰하여 또다른 중책을 맡길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LG화학은 2일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소형전지 사업부와 중대형전지사업부 조직을 통합해 전지사업본부로 승격시켜 권영수 사장을 사령탑에 선임했다.
이번 권 사장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선임은 LG그룹의 최대 미래 핵심사업인 2차전지 사업을 세계 일등으로 육성하겠다는 구본무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평가된다.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은 구본무 회장이 부회장시절인 92년 직접 영국에서 샘플을 가져와 연구를 시작한 이후부터 20여년 동안 미래의 LG를 먹여살릴 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열정과 애착을 갖고 육성해 현재 세계 최고수준에 올라선 사업분야다.
LG화학은 98년에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전지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01년, 2005년에 일본업체보다 한발 앞서 세계최초로 고성능 노트북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양산했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분야에서는 GM, 포드, 르노, 볼보 등 10곳의 세계 유수 자동차 메이커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으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로 부상했으며, 올해 4월 오창에 세계 최대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으며,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시에도 2012년 3월 첫 상업생산을 위한 전기차용 배터리공장을 건설하면서 글로벌 일등 지위를 다지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연평균 35%성장이 예상되는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 시장에도 지난해부터 진출해 이를 본격적으로 육성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LG화학은 오는 2013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올해 10만대의 생산규모보다 약 4배 증가한 3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해 2015년에는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5% 이상 확보, 매출 4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전지사업 전체로는 현재 약 2조원의 매출에서 2015년 8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회장은 이러한 LG화학의 전지사업을 총괄하면서 본격적인 캐쉬카우 사업으로 키울 수 있는 적임자로 그동안 보여준 성과와 역량, 리더십을 갖춘 최고경영자로 권사장을 낙점, 중책을 맡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구회장은 권영수 사장이 FPR방식의 3D, IPS 패널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이끌어내고 미래를 내다본 적기투자로 TV와 모니터, 노트북 전분야에서 4분기 연속 매출, 출하대수, 출하면적 세계 1위 달성 등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로서 보여준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2차전지 사업에서도 이 같은 능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미래의 B2B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LCD사업과 공통점을 가진 2차전지 사업에서도 권사장의 경영능력이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권 사장이 LG디스플레이를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키웠듯이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도 세계최고로 키워 달라는 구회장의 당부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도 외부에서 CEO로 영입해 27분기 연속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영업이익 성장을 이뤄냈듯이, 이번 권사장의 중용도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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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소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산업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미국 법인 재무담당 및 본사 세계화 담당이사를 거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필립스사로부터 40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합작법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현 LG디스플레이)를 출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3년부터 LG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투자 전략 및 경영 혁신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았다.
2007년 대규모 적자였던 LG디스플레이의 사장으로 취임한 첫해에 1조5천억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LCD 회사로 발돋움하게 했다.
권사장은 LG디스플레이 CEO로 취임한 이후 07년~10년 4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취임 초기부터 목표한 ‘수익성 넘버원 디스플레이 회사’비전을 달성하였다.
특히 2011년에는 업계 최초로 노트북, 모니터, TV 모든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동시에 업계 최초로 세계 시장 점유율 30%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권사장은 세계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TV용 8세대 라인 및 IT제품용 6세대 추가 라인을 적기에 투자하여 경쟁사에서는 예상치 못한 고객사의 주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동시에 FPR(Film Patterned Retarder) 3D, 고해상도 IPS 제품 등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였다. 특히 FPR 출시 시에는 LG화학, LG전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사의 일관생산체제를 적절히 활용하여 탁월한 전략가 기질을 발휘하였다.
이밖에도 권 사장은 배려/경청과 극한도전, 일하기 좋은 회사 등 특유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를 세계 1위의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 출 생 1957. 3. 7 서울생
- 학 력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KAIST 산업 공학과 석사
- 경 력
1979년 LG전자 기획팀 입사
1988년 LG전자 해외투자실 부장
1991년 LG전자 미주법인 부장
1996년 LG전자 세계화담당 이사
1998년 LG전자 M&A 추진 TASK팀장
2000년 LG전자 재경팀장 상무
2002년 LG전자 재경담당 부사장
2003년 LG전자 재경부문장 / CFO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장 / CFO 사장
2007년~2010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011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