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정유업계 최초 200억불 수출 달성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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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대표 : 허동수 회장)가 12월12일(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였다.
GS칼텍스는 작년 7월부터 금년 6월까지 12개월간(무역의 날 포상 산정 기준) 총205억 5900만불을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 정유업계 최초이자 역대 수출의 탑 수상 기업들 중에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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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지난 1983년 2차 오일쇼크 당시 원유 임가공 수출을 통해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 28년만에 100배의 수출 성장(연평균17.9%)을 이루어냈으며, 특히 지난 2008년에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지 3년만에 33%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원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불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한 것과 관련하여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양질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여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수출확대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수출 증가의 의미와 원동력
우리나라는 원유 한방울 나지 않아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원유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15~19%를 차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작년 7월부터 금년 6월까지 12개월간(무역의 날 포상 산정 기준) 통관액 기준으로 243억불의 원유를 수입하였는데, 이를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으로 전환하여 205억불을 수출함으로써 약 84.4%의 외화를 회수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GS칼텍스의 수출 성장세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질유 제품이 수출 주력품목으로 성장하면서 가능해졌다. 또한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꾸준한 시설투자와 기술혁신 노력을 해 온 결실이라고 평가된다.
종전에는 수입한 원유를 정제하여 내수에 충당하고 남은 것을 수출하는 단순한 형태였으나, 변화하는 국제시장을 예측하여 수출주도형 전략수립을 통해 정유산업의 수출기업화에 선구자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제품을 많이 생산해내야만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그것을 양산해 낼 수 있는 고도화설비가 곧 경쟁력의 척도로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고도화설비는 지상유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GS칼텍스는 2006년부터 약 5조원 이상을 투자한 중질유분해시설이 속속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전통적 연료유 뿐만 아니라 초저황경유, 항공유, 윤활기유 등의 수출 물량과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되었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76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정제시설과 21만5천 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8년에는 하루 68만 배럴의 원유정제시설과 하루 15만3천 배럴의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2008년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당시에 비해 국제유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3년만에 33% 이상 수출액이 증가한 원인도 이러한 시설경쟁력 확보로 귀결된다.
또한, 적극적인 영업력도 한 몫을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시설경쟁력 확보에 힘써온 GS칼텍스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상황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과 도전적인 해외영업활동을 전개해왔다.
실제로 2010년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칠레의 경유소비량의 7.7%인 약1,150만 배럴을 우리나라가 수출한 물량으로 채웠는데, 이 중에 70%를 GS칼텍스가 담당했다. 올해는 3월초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정유공장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수출 물량이 급증했다.
GS칼텍스는 2011년에 중국, 싱가폴 등 기존 시장에서 칠레, 브라질 등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26개국에 수출을 하였으며, 특히UAE, 인도네시아 등 산유국에도 역수출 실적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또한 윤활기유 및 윤활유의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2007년부터 본격 생산이 시작된 윤활기유는 매출의 약 75%를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전세계에 수출하여 벌어들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이 25%를 상회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파라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 등 전세계로 수출 확대를 꾀하여 매출의 85%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GS칼텍스 수출의 전망
지난 1월 착공한 제4중질유분해시설(VGO FCC)이2013년에 완공되면, GS칼텍스는 하루에 26만 8천배럴의 고도화능력과 35.3%의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된다.
이는 생산 제품의 거의 전량을 경질유만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정유공장의 이상적인 모델인 Perfect Complex를 실현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중질유분해시설이 수출 확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질유 제품의 전세계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4중질유분해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에는 GS칼텍스의 수출액이 27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S칼텍스 수출의 역사
GS칼텍스의 석유제품 수출은 1980년대 2차 오일쇼크를 극복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에서부터 시작되었다. GS칼텍스는 1차 오일쇼크 이후 경제성장에 따른 급격한 국내 석유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81년 1일 15만 배럴 규모의 제3원유정제시설을 증설하였으나 2차 오일쇼크의 발발로 석유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정제능력은 일산 38만 배럴로 늘어난 상황에서 밖으로는 원유도입에 어려움이 있고 안으로는 수요감소에 따른 가동율 저하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위기상황에서 GS칼텍스는 원유도입선 다변화와 임가공 수출이라는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원유 확보능력을 제고하고 수출 역량을 키우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하였다.
그 결과 1983년 정유업계로는 처음으로 수출 2억불 탑을 수상하게 되었다.
원유 임가공 수출의 시대 이후GS칼텍스는 시장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1992년부터 본격적인 국제시장에서 석유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GS칼텍스는 1997년 업계 최초로 일본과 미국에 휘발유를 수출함으로써 품질 및 생산경쟁력에 대한 인정을 받게 되었다.
1990년대 후반 석유수출입업 자유화 이후 GS칼텍스의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매출대비 수출비중이 2000년 23%에서 비약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7년 50%를 넘어섰고, 2011년에는 6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