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멕시코 태양광발전시장 뚫었다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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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멕시코 태양광발전시장 뚫었다
한국기업 최대 규모 진출…치와와주에 발전능력 13.6㎿급 건설
15일 멕시코 치와와주에서 OCI가 건설 중인 13.6㎿ 태양광발전소의 '모듈 설치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윤석환 OCI솔라파워 사장과 세사르 호라시오 주지사 등 멕시코 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사진 제공〓OCI>
OCI(사장 이우현)가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로 멕시코에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한다.
멕시코가 태양광 발전을 육성하고자 나선 가운데 태양광 발전에 노하우를 가진 OCI가 대규모로 단지조성사업에 진출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OCI는 15일(현지시간) OCI 솔라파워가 멕시코 북부 지역의 치와와(Chihuahua)주에서 13.6㎿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기념하는 모듈(전지판) 설치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OCI솔라파워는 북미 지역 태양광 발전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OCI는 지난해부터 비(非)태양광 사업을 줄이고, 태양광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환 OCI솔라파워 사장과 세사르 호라시오 멕시코 치와와주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고 발전소 건설을 축하했다. 치와와주는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 정부가 신새쟁에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커서 이번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로스 산토스(Los Santos)라고 불리는 이 발전소는 멕시코 케이블 제조사인 레오니 케이블(Leoni Cable)과 가톨릭재단의 치와와 대학교(ULSA)에 향후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915t의 이산화탄소 저감과 잣나무 6만그루의 수목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OCI는 미국에서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투자 재원의 70% 이상을 이미 확보해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수익성을 인정받았다.
윤 사장은 "이번 멕시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OCI가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시작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멕시코 태양광 시장으로 확대하여 실력을 인정 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발전소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전력회사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사업자 및 실제 수요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채용됐다. OCI 측은 향후 이 수요자들이 타 사업장과 연계될 경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OCI는 2012년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에 본격 진출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서 총 450㎿ 규모 알라모(Alamo)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OCI는 지난해 5월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서 'OCI·자싱 시저우 2.5㎿(1기)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OCI는 이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총 20㎿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OCI는 인도, 아프리카에도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