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생명과학 합병 검토"…농화학 이어 바이오 강화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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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생명과학 합병 검토"…농화학 이어 바이오 강화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어 LG화학이 LG생명과학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의 합병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LG생명과학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나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 측은 "과거부터 여러차례 LG화학과의 합병설이 불거진 바 있다"면서 "현재로써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02년 8월 ㈜LG(옛 LGCI)의 생명과학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LG생명과학 지분율은 ㈜LG 30%, 국민연금공단 12.9%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5% 등이다.
LG생명과학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가 액상 혼합백신 '유펜타'와 B형간염 예방백신 '유박스B' 등 바이오의약분야 선도업체다. 올해 2분기 매출액 2503억원, 영업이익 227억원, 최근 주가는 6만6700원대,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 규모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에만 매출액 5조2166억원, 영업이익 6158억원, 순이익 3856억원을 거뒀다.
특히 LG생명과학은 백신사업 분야에서 오송 생산라인 추가 투자를 통해 글로벌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모치다사와 개발 중인 바이오 시밀러 제품에 대한 임상허가 등록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진행 중으로, 상업화 후 기존 오송공장에서 완제품을 전량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합병하게 될 경우 앞서 인수한 팜한농(옛 동부팜한농)의 농화학사업과 더불어 바이오의약 부문을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생명과학 및 의료기술 발전에 힘입어 연평균 7~8%씩 성장해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750억 달러(한화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