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사우디 넥슬렌 프로젝트' 2017년 상반기 착공키로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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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사우디 넥슬렌 프로젝트' 2017년 상반기 착공키로
SK-사빅 합작社 SSNC 울산 1공장 이어 사우디 2공장 설립 구체화
"한국·사우디 외 해외 생산기지 확장 통해 연산 100만톤 규모 확대"
SK종합화학이 전략사업으로 추진중인 '넥슬렌(Nexlene)'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계획이 구체화된다.
고성능 폴리에틸렌 계열 합성수지인 '넥슬렌'은 SK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명이다. 필름, 자동차 부품,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 화학소재다. 최근 각광받는 고탄성 엘라스토머 계열 제품군을 포함한다.
15일 SK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이 지난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기업 사빅(SABIC)과 합작으로 출범시킨 SSNC(SABIC SK Nexlene Company)는 지난해 10월 울산에 넥슬렌 제1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연산(年産) 23만톤 규모로 지어졌다.
SK종합화학은 오는 2018년경 사우디에 넥슬렌 2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겨 내년 상반기 공장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추가로 중국과 미국 등에 넥슬렌 기지를 건설해 중장기적으로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SK 관계자는 "사빅 측과 사우디 현지 넥슬렌 공장 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사빅과 협의 단계"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SSNC의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울산에 지은 넥슬렌 공장에 이어 사우디에 제2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며 "현재 23만톤 규모의 넥슬렌 공장을 향후 해외기지 건설을 통해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넥슬렌(Nexlene)은 SK종합화학이 2004년 개발에 착수, 2010년 말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브랜드 이름이다. 통상 메탈로센(metallocene) 폴리에틸렌이라고 불리는 고성능 폴리에틸렌은 폴리에틸렌 생산시 사용하는 촉매를 기존 지글러-나타(Ziegler-Natta) 대신 메탈로센을 사용한다.
▲SABIC(Saudi Basic Industries)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지분 70%를 소유한 국영 석유화학 기업이다. 세계 2위권 화학그룹으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및 기타 열가소성 수지, 글리콜, 메탄올, 비료 제조부문에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이다. 2014년 사빅의 순이익은 233억 리얄(62억 달러), 매출은 1천881억 리얄(502억 달러) 규모다. 50개국에서 4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