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고부가 CPVC 등 2개 신기술 인증 획득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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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고부가 CPVC 등 2개 신기술 인증 획득
한화케미칼은 미래 사업으로 육성할 고부가 CPVC(염소화폴리염화비닐) 제조 기술과 메탈로센 하이브리드 촉매 시스템의 원천 기술을 개발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부가 CPVC는 기존 PVC에 염소 함량을 높인 것으로 열과 압력, 부식에 견디는 성질이 우수해 소방용, 산업용 특수 배관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해 미국의 루브리졸, 일본의 세키스이·카네카 등 소수의 업체만이 생산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처음 국산화했다고 한화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이어 이 제품의 시장규모는 연간 6300억원 수준으로 매년 10%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기존 범용 PVC보다 수익성이 배 이상 좋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케미칼은 내년 3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현재 울산 제2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의 CPVC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중국 닝보 PVC 공장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체 기술로 공장을 건설해 투자비, 운영비 절감은 물론 기술 수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차세대 촉매로 불리는 메탈로센 촉매의 특성을 이용한 메탈로센 하이브리드 촉매 시스템의 경우 단일 촉매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강도와 가공성을 개선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고온과 고압에서 5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용도에 따라 맞춤식 제작도 가능하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대외 변수의 영향이 큰 화학 산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과 원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PVC, PE(폴리에틸렌)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고부가 특화 제품의 비중을 지속해서 늘리는 중이고, 올해 초에는 KAIST와 공동으로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차세대 석유화학 물질 제조기술과 고순도 정제 공정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