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지난해 영업익 1500억원 수준 추정…구조조정 불구 '선방'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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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지난해 영업익 1500억원 수준 추정…구조조정 불구 '선방'
5급이상 직원 약 5% 회사떠나…4분기 필름부문 흑전 예상
지난해 주력인 필름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인력 구조조정까지 단행한 SKC가 4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최근 2주간의 증권사 추정치를 평균낸 결과, SKC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109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지급 등 일시적 비용이 늘어나 3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구조조정 비용이 사라지면서 필름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전체 영업이익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연간 실적은 지난해 매출 2조3347억원, 영업이익 1477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 2015년(2181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32% 가량 줄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조정 비용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는 SKC가 연초에 발표한 매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SKC는 지난해 초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매출 2조5500억원이라는 다소 보수적인 목표를 잡은 바 있다.
지난 4분기 울산공장 정기보수 진행으로 약 100억원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5월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5급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전체 직원의 약 5%가 떠났다. 입사시 5급 직급을 부여받는 신입사원까지 구조조정 신청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SKC는 2월 초에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