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MMA, 8만t 증설..국내 1위·글로벌 5위 도약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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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MMA, 8만t 증설..국내 1위·글로벌 5위 도약
전남 여수공장에 1290억원 투자
연 1600억원 수입대체 효과 기대
나상업 대표 "지속 성장 사업구조 구축"
LG MMA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에 나선다. LG MMA는 ㈜LG(003550)(81,100원 1,100 -1.34%)(지분율 50%)와 일본 스미토모화학공업(25%), 일본촉매(25%)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LG그룹 화학 계열사다.
LG MMA는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전남 여수공장에 1290억원을 투자해 MMA 8만t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인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는 전기·전자부품 및 페인트,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로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 MMA의 생산능력은 현재 18만t에서 26만t 규모로 확대돼 국내 MMA 1위 및 글로벌 톱5로 도약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011170)(361,000원 1,000 -0.28%) 자회사인 롯데MRC(19만5000t)가 MMA 생산능력 1위였다.
특히 이번 증설은 핵심 공정인 산화 공정만 신설하고 타 공정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 대비 투자금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16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MMA는 국내 수요가 연간 49만t에 달하지만, 공급 물량은 44만t에 그치고 있어 부족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IHS에 따르면 MMA의 세계시장 수요도 2015년 약 310만t 수준에서 2020년 360만t 규모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나상업 LG MMA 대표는 “이번 증설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국내 MMA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의 변화를 지속 관찰해 고객에게 실직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