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합성수지 증설 힘입어 올해 실적성장세 지속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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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투자해 고기능합성수지 설비확충...기초소재 호조로 영업이익 늘어
LG화학이 고기능합성수지(ABS)공장의 증설작업 등에 힘입어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LG화학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고기능합성수지공장의 증설을 끝내고 나면 세계 1위의 합성수지기업으로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합성수지 등에 힘입어 올해 기초소재부문에서 가파른 실적성장세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현재 1억 달러(1120억여 원)을 들여 2018년까지 중국 화남의 합성수지공장의 생산능력을 15만 톤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증설은 LG화학이 단독투자로 진행하고 있어 LG화학과 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중국화남 합성수지공장의 지분율이 기존 5대5에서 7대3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중국화남 합성수지공장의 실적이 LG화학의 연결실적으로 잡힐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LG화학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도 고기능합성수지부문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LG화학이 중국공장 증설까지 끝내면 합성수지 생산능력이 모두 200만 톤으로 커지면서 전 세계 합성수지시장에서 점유율 1위 지위를 다질 수 있게 된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고기능합성수지와 폴리염화비닐(PVC)의 마진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입어 올해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이 15%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