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솔베이 폴리아미드 사업 인수…2조원 규모 M&A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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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분기 M&A 절차 마무리…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포트폴리오 강화
독일 화학그룹 바스프(BASF)가 벨기에에 본사를 둔 정밀화학기업 솔베이(SOLVAY)의 폴리아미드(polyamide) 사업을 인수한다.
19일 한국바스프 및 화학업계에 따르면 솔베이의 폴리아미드 사업부문 매각액은 바스프와 별다른 채무조건 없이 약 16억 유로(한화 2조1600억원) 규모다.
바스프-솔베이 간 M&A는 솔베이의 관련 협의단체들이 논의 후 인수계약 유효 절차에 돌입한다. 양사는 각 관할당국 허가 및 합작 파트너의 협조를 받은 후, 2018년 3분기 M&A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바스프는 솔베이의 폴리아미드 사업 인수를 통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군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동차·건설·산업 어플리케이션·소비재에 대한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폴리아미드 소재 기반의 고성능 플라스틱 제품군인 ´울트라미드´ 및 ´울트라듀어´를 생산한다. 자동차 시트 프레임, 오일섬프모듈, 센서, 엔진마운트, 커넥터 및 고집적 레이저 구조 전자장치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다.
바스프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아시아와 남미의 성장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합 생산능력 증가와 핵심 원료인 ADN(아디포디니트릴)의 통합으로 폴리아미드6.6 밸류체인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베이가 매각을 추진하는 폴리아미드 사업은 2016년 기준 13억1500만 유로의 매출과 2억 유로 상당의 EBITDA를 기록했다. 전세계 2400명의 임직원(프랑스 1300명)을 두고 있다. 전세계 12개 생산공장과 4개의 R&D 센터, 그리고 10개의 기술지원센터는 M&A 작업 완료 후 바스프의 퍼포먼스 원료 및 모노머 사업부문에 통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