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기초소재 주력제품 가격상승 덕에 3분기 수익 늘어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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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기초소재 주력제품 가격상승 덕에 3분기 수익 늘어
한화케미칼이 3분기 기초소재부문에서 주력제품의 가격상승 덕에 3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한화케미칼은 10일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3130억 원, 영업이익 2153억 원, 순이익 252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3.04%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3%, 24.68% 늘었다. 분기 기초소재 부문에서 45% 늘어난 영업이익 1822억 원을 냈다.
정기보수를 마치면서 판매량이 늘었고 가성소다, 폴리염화비닐(PVC),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가격이 오른 덕도 봤다. 특히 가성소다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은 2016년 4분기보다 50% 이상 올랐고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은 8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태양광부문과 가공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은 모두 줄었다. 3분기 태양광부문에서 93.3% 줄어든 52억 원, 가공소재부문에서 61.1% 감소한 2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리테일부문은 영업이익 167억 원을 냈다. 2016년 3분기 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1~3분기 누적기준 세전 이익 1조296억 원을 냈다. 2016년 연간기준 세전 이익 8864억 원을 냈는데 올해는 세 분기만에 누적 세전이익 1조 원을 넘긴 것이다.
4분기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에틸렌 외에 염소를 기반으로 수직 계열화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유가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 실적을 낼 것”, “특히 가성소다 가격은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이며 중국의 환경규제와 주요 글로벌 기업의 생산 차질로 가격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