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증설효과 ‘톡톡’… “내년도 호실적 기대”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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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증설효과 ‘톡톡’… “내년도 호실적 기대”
2018년 NCC 효과 본격화… HDPE•PP 설비도 완공 예정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한유화가 내년에도 증설효과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한유화는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838억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잠정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79% 급증한 5258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8.91% 늘어난 665억원을 시현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유화가 올해 중반 완료한 납사크래커(NCC) 설비의 증설효과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8년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유화는 2015년 3월 4950억원을 투자해 NCC 증설을 결정했다. 지난 5월 완공해 현재 가동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대한유화 온산공장의 NCC 생산능력은 에틸렌 기준 연간 47만t에서 80만t으로 확대됐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및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원료 다변화를 통해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반 완료한 NCC증설 이후 공정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현재 가동률은 100%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동률이 정상궤도에 올라선 만큼 증설에 따른 효과가 2018년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탄크래커(ECC) 증설에 대한 부담감은 있으나, 절대 설비 규모 확대와 가동률 개선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울산공장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생산 설비의 증설도 완료될 예정이다.
2016년 대한유화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1066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해당 투자는 대한유화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특화제품의 생산•판매를 증대해 고부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다”며,
“기존 HDPE, PP 합산 100만t 생산규모에서 약 10만t이 증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