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공사 안전 선도기업 '한화토탈'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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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공사 안전 선도기업 '한화토탈'
철저한 기자재 관리ㆍ특별안전교육으로 '사고 제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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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토털관리 시스템 운영
현장서 쓰이는 모든 가설재 대상
시공 전후로 두차례 점검 의무화
사용전 구조적 이상 등 확인하고
부적합 사항 발견되면 사용 금지
안전점검 결과 보고서 통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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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등 가설재는 건설산업만의 자재가 아니다. 조선ㆍ화학 업종에서도 공장을 신축하거나 설비를 유지ㆍ보수할 때 비계작업은 필수다.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비계작업에는 안전사고 위험이 상시적으로 내재돼 있다.
하지만, 임시 가설물인 탓에 그냥 한시적으로 대충 사용하면 된다는 안이한 인식이 팽배하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가설공사 안전을 선도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합성수지, 석유제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기업인 한화토탈이다.
한화토탈은 업계 최초로 가설공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자재 관리 강화, 특별안전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근로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안전기준 미달 가설재 근절을 선언하고 정부의 ‘산업재해 반으로 줄이기 정책’상 기준을 능가하는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전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한화토탈이 자랑하는 ‘안전관리 토탈관리 시스템’은 작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가설 기자재가 공장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설치, 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안전 확보를 목표로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현장에서 쓰이는 모든 가설재는 시공 전후 두 차례에 걸쳐 안전점검을 받는다.
사전점검은 분기 단위로 가설재 보유 협력사를 대상으로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설재 임대업체에 대해서는 안전실명제 등록 여부를 확인한 후 자재 입고를 허용한다. 안전실명제는 건설, 플랜트, 조선, 발전소 현장 등에 반입되는 ‘재사용 가설 기자재’ 중에서 ‘안전기준 미달 가설재’ 를 쉽게 걸러내기 위해 전격적으로 도입한 제도다.
안전실명제 등록 자재에 대해서도 수시 현장점검을 통해 한 차례 더 불량 여부를 확인한다.
▲ 한화토탈 직원이 비계구조물은 점검하고 있다.
가설 구조물의 시공 후에는 승인을 위한 점검 단계에서 한번 더 확인한다.
불량자재가 발견되면 즉시 반출 또는 폐기해 불량자재가 사용될 가능성을 차단한다. 가설 구조물 점검도 필수다.
모든 가설 구조물은 사용 전 안전점검을 통해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이상이 없을 때에 한해 가설 구조물 사용 보증서에 승인 스티커를 부착하고 가설 구조물에 게시한다.
만약 부적합한 사항이 발견되면 일단 사용을 금지하고 수정ㆍ보완 조치가 이뤄진 후 다시 점검해 승인을 받아야 현장에서 쓸 수 있다.
미승인 가설 구조물을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한화토탈이 자체 운용하는 안전 룰에 의한 페널티를 부여한다.
피드백에도 충실하다. 안전점검 결과는 용도, 시기, 규모에 따라 시공사별 승인율, 부적합 요인 등을 분석해 매년 보고서로 만들어 공유한다. 특별 안전교육이나 안전점검 때 자료로도 활용한다.
자재와 더불어 한화토탈이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임직원 및 협력사의 직원 관리다.
아무리 좋은 기자재가 들어와도 작업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가설 구조물 시공자가 무자격자인 경우 시공 및 해체 등 일체의 행위를 금지한다.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춘 시공자라도 시공인력에 대해서는 특별안전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특별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령상의 가설 구조물 관련 기준은 물론 한화토탈 내규상 안전시공 및 사용법까지 포괄한다.
시공 중에 부적합 요소가 점검 과정에서 적발되거나 발생한 경우, 그리고 불승인율이 높은 시공사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한 추가 교육을 진행한다.
한화토탈은 가설 구조물 표준을 개발해 내부와 협력사는 물론 동종업계의 다른 업체들과도 공유하면서 산업계 차원의 안전 확보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나아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정형화된 비계설치 방법의 몇 가지 모델(열교환기, 파이프랙, 볼탱크, 원형탱크)인 표준 도면을 개발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한화토탈 사업장에 최적화한 맞춤식 가설 구조물 표준서를 작성해 협력사에 제공하고 관련 교육과 더불어 표준서 준수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 미비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