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협력사와 친환경 접착제 생산…“동반성장·사회적 가치 한번에”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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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협력사와 친환경 접착제 생산…“동반성장·사회적 가치 한번에”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소재 시장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사인 라이온켐텍과 친환경 접착제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제품은 양측의 협력으로 생산된다.
SK종합화학이 친환경 접착제 핵심 원료인 폴리올레핀 소재를, 열분해 독자 기술을 보유한 라이온켐텍에 공급하면, 라이온켐텍이 생산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각 사가 얻을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SK종합화학은 별도 설비 신설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원가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라이온켐텍 입장에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얻는다. 이를 통해 SK종합화학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양사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 SK종합화학과 라이온켐텍이 생산하는 친환경 접착제의 생산 과정과 용도 인포그래픽
기존 접착제는 일반적으로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를 원료로 사용해 제조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생성되고, 접착제가 굳은 후에도 특유의 냄새가 발생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SK종합화학은 자체 기술로 상용화한 넥슬렌을 활용해 친환경 접착제 원료를 개발, 작년 말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무취에 위생성이 뛰어나, 식품용 포장 소재와 필터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포장재 접착 후 내한성도 우수해 폭염 시 야외나 실내 냉동조건에서 유통·보관 중 파손돼 버려지는 포장물 손실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매에서도 양측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SK종합화학이 친환경 접착제를 판매하지만, 같은 설비에서 선택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탄성 왁스는 라이온켐텍이 판매한다.
탄성 왁스는 고무 성질을 가진 왁스로 자동차나 가전 소재 첨가제로 사용된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핵심 제품을 확보하게 되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동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