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中시노펙 최고경영진과 협력강화 논의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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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中시노펙 최고경영진과 협력강화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지 기업과 협력 강화에 직접 나서며 중국 사업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최 회장이 중국 공략 방안인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비롯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국유 석유화학기업 시노펙 최고경영진들을 만나 기존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최 회장은 다이허우량 시노펙 회장을 만나 양사의합작사인 중한석화를 비롯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링이췬 시노펙 부사장은 양사의 협력 강화와 관련된 양해각서(MOU)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한석화의 발전 방향과 추가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중한석화는 지난 2013년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함께 중국 우한시에 설립한 합작회사다.
중한석화는 대규모의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프타분해시설(NCC)로 현재 에틸렌 연간 80만t 생산규모를 오는 2020년에는 110만t으로 늘린다.
아울러 고밀도폴리에틸렌 등 화학제품 생산량을 현재 220만t에서 30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선 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 생산 시설이 잇따라 늘어나는 상황에서 SK와 시노펙의 추가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