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중국서 이사회 눈길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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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중국서 이사회 눈길
이사진 미래사업 파악등 열공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사외이사들과 중국 현지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명확한 사업 이해도를 높여 회사 입장에 일방적으로 찬성하는 `거수기 역할`을 탈피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준 사장은 사외이사들과 이달 초 중국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에서 해외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해외 이사회에는 김 사장 외에 김창근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김종훈·김정관·하윤경 사외이사가 총출동했다.
이사진은 현지에서 자회사인 SK종합화학(지분율 100%)과 중국 최대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의 합작사인 `중한석화`의 사업 진척도와 미래 사업 기회를 파악하며 열심히 공부했다는 후문이다. 중국 중심의 화학사업 고도화 역할을 수행하는 SK이노베이션의 첨병이자 한중 민간 경제협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증설 작업이 진행 중으로 2020년 마무리되면 중한석화가 중국 내 2위 규모 나프타분해시설(NCC)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최초로 사외이사의 사업 이해도 제고를 위해 베트남 현장 이사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사외이사들은 당시 베트남 내 석유생산 광구인 15-1광구를 직접 확인하며 성공 확률이 낮은 석유개발사업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도전과제를 챙겼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사진이 중한석화 사업 현황 파악은 물론 현지 파트너인 시노펙과도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