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두둑한 성과급 기대…삼성 임금체계 내년 '끝'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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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두둑한 성과급 기대…삼성 임금체계 내년 '끝'
한화그룹의 '복덩이' 한화토탈이 지난해에도 1조원이 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임직원들이 연초 두둑한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한화토탈이 지난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향후 5년 동안 임직원들의 고용 보장과 함께 삼성의 임금 및 성과급 체계를 적용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한이 내년 4~6월로 다가오면서 올해 안에 새로운 임금 체계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2016~2018년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실적을 냈다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이미 99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약 12%다.
삼성식 성과급 체계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연봉의 최대 50%까지,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으로 월 기본급의 200%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1조5150억원)을 낸 2017년에는 못 미치겠지만, 올해도 두둑한 성과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성과급 규모는 결산이 완료되는 이번달 중순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며, "지난해 실적도 좋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감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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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하지만 내년부터는 한화토탈 뿐만 아니라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옛 한화탈레스) 등 삼성에서 인수된 회사들이 삼성의 인사 및 성과급 체계를 적용받지 않게 된다. 화학계열사는 내년 5월부터, 방산계열사는 7월부터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임직원들 사이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화의 계열사에 재직 중인 한 직원은 "한화의 다른 계열사 수준으로 연봉 체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라며, "바뀌는 임금 폭에 따라 이직도 고려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