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지난 4분기 영업익 적자전환…2670억원 손실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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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지난 4분기 영업익 적자전환…2670억원 손실
GS칼텍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손실 2670억원, 당기순손실 1487억원을 냈다. 유가급락에 다른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전 사업부문에 영향을 미치며 분기 기준 2014년 4분기 이후 첫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전체로도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38.3% 감소한 1조2342억원, 당기순이익은 51.1% 감소한 7036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도대비 13.5% 증가한 9조7058억원을, 지난해 전년도보다 19.9% 늘어난 36조3630억원을 기록했다.
두바이유가 4분기에만 최대 40%대 폭락하며 각 사업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늘었다. 정유사는 미리 사둔 원유의 가치가 단기간 떨어지면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다. 국내 정유사들이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10월4일 배럴당 84.44달러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월26일에는 49.52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4분기 ▲정유부문에서 4062억원의 영업손실, 7조5596억원의 매출액을 냈다. 회사 측은 "정유부문 실적 부진은 대부분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에 의한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축소된 정제마진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윤활유 사업은 재고자산평가손실과 판매물량 감소로 전년도(405억원)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3075억원을 냈다.
▲석유화학 사업은 4분기 11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도 871억원보다 상황이 나아졌다. 재고자산평가손실과 낮은 벤젠 스프레드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하며 영향을 상쇄했다. 매출액은 1조838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수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해 지속적인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72%를 수출에서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