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24년 동남아 No.1 석유화학 청사진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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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024년 동남아 No.1 석유화학 청사진
롯데케미칼이 2024년 동남아시아 최고 석유화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석유화학 쌀’인 에틸렌 생산능력을 현재 보다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동우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주주총회에서 2024년 동남아 지역 1위 석유화학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2023년 인도네시아 반텐주 석유화학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100만톤의 에틸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이 같은 생산 규모는 타이탄이 동남아 지역 1등 석유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매입한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용지에 유화단지 조성을 시작했다. 오는 2023년 완공되는 이 단지는 연간 10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인도네시아 엔지니어링업체 ‘PT Hans Enjiniring dan Konstruksi’(HEK)이 현재 에틸렌 공장 증설을 위한 부지 조성 작업을 하고 있다. 에틸렌은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기초재료로 자동차 부품, 섬유 등 산업 전반에 쓰여 이른바 ‘석유화학 쌀’이라고 불린다. 특히 석유화학 업계는 폭발적인 에틸렌 수요 증가세에 맞춰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동남아 지역 에틸렌 생산능력은 81만톤이다. 반텐주 화학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181만톤으로 기존 2.25배로 늘어난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제품 라인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기존 제품군을 보완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동남아는 아직까지 에틸렌 생산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미래시장성이 높은 만큼 고부가제품 등 사업다변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지역 에틸렌 공급 증가율은 3.4%이며, 특히동남아 지역의 경우 4.4%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지난해 2조526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76%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