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PDH의 원가경쟁력 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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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PDH의 원가경쟁력 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496억원, 시장 기대치 상회
PP/DH 수익성 개선, 폴리케톤 외 사실상 전 부문 호조
DB금융투자는 31일 효성화학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2% 늘어난 49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23억원)를 상회했다”며, “우선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PP 가격, 납사 대비 약세를 시현한 프로판 가격으로 인해 PP/DH의 수익성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은 PX 급락에 따른 스프레이드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6.4%를 달성하면서 역시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트리아세틸셀룰로오스(TAC)는 일부 고객사 수요 감소로 감익을 예상했지만 다변화에 따른 판매량 개선으로 high-single 수익성을 유지했으며 삼불화질소(NF3)는 원가 하락, F2N2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기대치에 못 미친 것은 폴리케톤인데, 기대했던 매출 발생 지연으로 적자 수준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1.3% 늘어난 549억원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PP/DH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추가 수익성 개선, 폴리케톤의 원가 절감에 따른 적자폭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목할 것은 프로판탈수소공장(PDH)의 원가경쟁력 강화 추세다. 미국 Permian 원유/NGL 파이프라인 본격 가동으로 3분기 이후 미국 프로판 수출 급증→프로판의 납사 대비 할인 추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우디 8월 프로판 CP 가격은 370달러/톤으로 7월 대비 5달러/톤 인하됐으며, 반등한 납사 대비 할인 폭은 140달러/톤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PDH의 원가 경쟁력 강화 추세가 이어지며 연간 이익 체력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말 PP 30만톤 상업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말 최종 상업가동이 예정되어 있는 베트남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그 이익 체력은 2배 가까이 성장한다”며, “중국 이외 글로벌 PDH의 원가경쟁력 강화, 베트남의 압도적 증설 효과 등을 고려, 비중 확대에 나설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