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금호석유, 페놀유도체 사업 부진 지속…역성장 주요인"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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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금호석유, 페놀유도체 사업 부진 지속…역성장 주요인"
올 1분기 영업익 526억…63.5% 감소 추정
NH투자증권은 31일 금호석유에 대해 "페놀유도체 사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페놀유도체의 경우 2018년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전방산업인 PC 시황이 악화됐고 페놀유도체 증설 규모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도 공급 증가가 예상돼 부진한 시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1857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2.3%, 80.9%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연구원은 "합성고무 부문의 경우 제품 수요 약세로 4분기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범용제품의 경우 중국 내 과잉 설비 체제가 이어지며 올해도 낮은 이익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직전분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1분기 원가 개선 효과 가능하지만 향후 의료용 장갑에 사용되는 NB 라텍스 제품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완만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합성수지는 4분기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고부가 합성수지(ABS)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면서도, "다만 4분기 원재료 SM과 AN 가격 하락이 두드러져 1월 현재 ABS 스프레드는 회복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1분기 영업이익 526억원을 추정한다. 전년동기대비 63.5%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분기 대비 22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문에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 개선 가능하고 페놀유도체의 경우 공급량 증가에 따라 스프레드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2% 감소한 249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페놀유도체 영업이익 감소가 전사 영업이익 역성장의 주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