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S화학, 설립일 2월 말로 연기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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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S화학, 설립일 2월 말로 연기
해외 기업결합신고 심사 지연
3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합작으로 설립하는 롯데GS화학은 설립일을 당초 1월31일에서 2월28일로 한달 간 연기했다.
롯데GS화학 설립일은 애초 2019년 10월 31일로 예정했으나, 해외 기업결합신고 심사 지연으로 올해 1월 31일로 늦춰진 바 있다. 현재 해외 심사는 완료됐으나 자본금 납입일 변경으로 2월 28일로 한 달간 추가로 늦춰지게 됐다.
롯데GS화학은 롯데케미칼이 51%, GS에너지가 49% 지분 보유로 2023년까지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법인이다. 연간 BPA 20만톤, C4유분 21만톤을 생산한다.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 내 10만㎡의 부지에 들어선다.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은 1000억원이 예상된다.
BPA는 전기·전자제품, 의료용 기구 및 자동차 헤드램프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Polycarbonate) 원료로 사용된다. C4 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추출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Butadiene) 및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Tertiary-Butyl Alcohol) 제조에 사용된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로부터 공급받아 PC 제품의 가격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존 C4 유분 제품 사업도 확장한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벤젠(Benzene)·C4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함으로써 안정적 거래처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GS화학의 C4 유분 공장은 오는 2022년 상반기 상업생산이 목표다. 이 공장에선 연간 BD(Butadiene) 9만톤, TBA(Tertiary-Butyl Alcohol) 7만톤, BN-1(Butene-1) 4만톤,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 1만5000톤이 생산될 예정이다.
C4 유분은 탄소 수가 4개인 탄화수소 혼합물로 나프타·에탄·LPG 등을 열분해 시 에틸렌, 프로필렌, 열분해가솔린(PG) 등과 비점차에 의해 분리·정제해 제조한다. C4유분으로부터 BD, TBA, BN-1 등을 생산한다.
BD는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TBA는 무색의 액체로 기능성 플라스틱인MMA(Methyl Methacrylate)의 원료로 사용된다. BN-1은 고분자 첨가제로 사용된다. MTBE는 무색의 액체로 주로 휘발유 첨가제에 쓰인다. BPA는 PC 및 에폭시 수지의 원료다.
BPA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상업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공장에선 연간 BPA 20만톤, 페놀(Phenol) 35만톤, 아세톤(Acetone) 22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페놀은 BPA, 카프로락탐, 가소제 등 다양한 화학물질의 원료로 사용된다. 아세톤은 상온에서 무색의 액체이며 각종 용매나 BPA·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의약품 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