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코로나19에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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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코로나19에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
글로벌 저성장 기조 몇 년간 지속, 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로 수익창출"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해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4기 롯데케미칼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2020년 경영환경은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교역량 축소,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성장률 하락, 석유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글로벌 저성장 기조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당사는 글로벌 톱7 화학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행 전략으로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 도모를 꼽았다. 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조직과 업무 혁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환경 이슈에 적극적인 대응도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신규사업 분야에서는 미국 에탄 크래커 및 EG공장의 성공적인 가동,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위한 터키 벨렌코사 인수, 여수 PC공장 증설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지난해 사업 성과를 평가했다.
이날 주총에서 롯데케미칼은 제44기 재무제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조1235억원, 영업이익 1조1073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9%, 영업이익은 43.1% 각각 감소한 금액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주총에서 '토목 및 건설자재의 제조, 가공, 판매 및 시공업'을 새 목적사업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의 건도 의결했다.
또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를 사내이사에,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전운배 법무법인 광장 고문, 이금로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강정원 고려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최현민 세무법인 다솔리더스 대표세무사, 정중원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사외이사 등을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의 사내이사는 기존 3명에서 4명, 사외이사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 총 11명의 사내·외 이사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