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허세홍 사장 "위기의 시대, 친환경 경영으로 돌파"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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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허세홍 사장 "위기의 시대, 친환경 경영으로 돌파"
여수공장 연료 액화천연가스로 전량 대체…친환경·경제성↑
원료 조달부터 재활용까지 지속가능한 순환 경제 구축 목표
"에너지 효율화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최선의 방안이다. 에너지 효율화는 시대적 소명에 따른 책임과 의무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9일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기존과 같은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최근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섰다.
허 사장은 생산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화를 기반으로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에 사용되는 저유황중유(LSFO, Low Sulfur Fuel Oil)를 전량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했다. 연료 대체로 친환경, 경제성 모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액화천연가스는 동일한 열량에도 저유황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중유는 테라줄(TJ) 당 약 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톤으로 74%에 불과하다.
GS칼텍스는 이번 연료 대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액화천연가스를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할 경우 연료대체 및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따른 비용으로 연간 총 115억원을 줄일 수 있다. 기존에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 중유는 수요처에 판매함으로써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허 사장이 연료 교체를 주문한 것은 지난해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제시했던 비전을 구체화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허 사장은 지난해 비전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 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사장은 친환경 경영기조를 앞으로도 확대해 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 활동의 중심에는 친환경 경영이 자리잡아야 한다"며, "이번 연료 교체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는 보다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단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향후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