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현장처럼… 세계 첫 ‘석유화학 안전체험센터’ 만들어 운용
연구조사본부
view : 3664
진짜 현장처럼… 세계 첫 ‘석유화학 안전체험센터’ 만들어 운용
LG화학 충남 대산공장, 총 5개 분야 24종 설비 갖춰
VR 통해 사고 신속대응 습득
LG화학의 충남 대산 공장에 가면 눈에 띄는 체험 시설 하나를 만날 수 있다.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석유화학 맞춤형 ‘안전체험센터’다. 이 센터는 임직원들이 실제와 같은 안전 훈련을 통해 사고 예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안전체험관 288㎡(약 87평), 영상체험관 72㎡(약 22평) 규모다. 실제 화학공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작업 상황을 현장과 똑같은 설비 및 작업상황으로 재현해 학습한다. 자연스럽게 사고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하는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안전체험관에는 건설안전, 전기안전 등 총 5개 분야 24종의 체험설비가 준비돼 있다. 임직원들이 보호구 충격, 과전류, 추락 등을 직접 체험하고 예방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컨대 안전화와 안전모의 안전성 체험의 경우, 1m 높이의 해머(Hammer)가 착용 가정 상태의 안전모와 안전화를 내리치는 상황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이때 해머의 힘은 성인 남성이 내리치는 것과 비슷하다.
석유화학 공장의 정기보수 기간 중 작업을 위해 설치되는 임시가설물인 비계(飛階) 형태로 만들어진 2층 규모의 공간에서는 이동 및 추락 체험 등을 통해 사고 예방법을 익히게 된다.
영상체험관은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을 통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VR 전용 고글을 착용하면 실제 대산 공장의 생산 현장과 같은 3D 화면이 구현된다.
LG화학 관계자는 “화재 발생, 화학물질 누출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춰 상황 발생 시 진행 절차 및 처리 방법 등을 습득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