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매각 `빨간불`…롯데케미칼 등 예비입찰 불참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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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매각 `빨간불`… 롯데케미칼 등 예비입찰 불참
두산중공업 구조조정 작업에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됐던 두산솔루스 공개입찰에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롯데그룹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보였던 글로벌 PEF도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매각 작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솔루스 매각을 주관하는 삼일PwC회계법인이 실시한 예비입찰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던 롯데그룹과 SKC가 참여하지 않았다. 투자설명서를 받아갔던 글로벌 PEF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국내외 3~4개 PEF만 참여했고 이들이 써낸 가격도 두산 측이 원하는 가격과 차이가 커 협상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처음에 협상을 벌였던 국내 PEF인 스카이레이크 측과 재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두산 측은 스카이레이크에 지분 61%를 7000억원가량에 넘기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됐으나 가격 차이가 커 공개입찰로 전환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오랫동안 협상을 진행해온 만큼 결국은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