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 PA 생산 철수 검토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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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공장 PA 생산 철수 검토
중국 저가공세로 수익성 하락… 철수에 따른 인력 재배치
LG화학이 여수 산업단지에 있는 PA(무수프탈산) 생산라인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여수공장 PA 라인을 철수한다는 내용을 노동조합 등 관계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라인 철수에 따른 인력은 다른 곳으로 분산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PA는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넣는 첨가제인 가소제(DOP)의 원료로 PVC(폴리염화비닐) 수지에 주로 적용한다. 현재 LG화학은 여수산업단지 공장 내 1개 라인에서 PA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규모는 연 5만t(톤) 정도로 국내외 사업장중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LG화학의 결정은 중국발 PA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의 가세로 PA 공급이 확대되면서 저가 경쟁이 삼화되고 있다.
또한 LG화학의 인도 가스유출, 대산공장 촉매센터 폭발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업 철수를 검토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PA 라인은 현재까지 정상 가동 중"이라며, "시황, 사업성 등을 고려해 제품 생산라인 합리화는 상시로 진행되고 있으며, PA 공장도 같은 측면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