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카리플렉스에 5천불 추가 투자…고부가 시장 육성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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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카리플렉스에 5천불 추가 투자…고부가 시장 육성
코로나19로 급성장 중인 의료용 소재 산업에 박차
"신제품 개발 연구…수요 증가 맞춰 추가투자 검토"
대림산업이 국외 자회사 카리플렉스에 5000만 달러(600억원)을 신규 투자해 고부가 의료용 소재 산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대림산업은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을 증설해 합성 고무 라텍스 생산 용량을 2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업체로, 대림산업은 지난해 10월 미국 석유화학 기업 '크레이튼'(Kraton)과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5억3000만 달러(약 6200억원)로, 대림산업의 첫 해외 경영권 인수 사례다.
대림산업측은 이번 공장 증설 결정 배경으로 의료용 소재의 높은 수요 성장세를 들었다. 카리플렉스가 생산하는 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주로 의료용 소재로 사용되며,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의료용 소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천연고무 소재와 달리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없어 매년 8% 이상의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번 증설을 통해 카리플렉스가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카리플렉스가 보유한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제조기술을 활용해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림산업은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확장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