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우려보다 강한 수요 회복의 강도. 과도한 저평가”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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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우려보다 강한 수요 회복의 강도. 과도한 저평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43% 상회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대한유화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724억원으로 컨센(508억원)을 43% 상회했다”라며, “전분기 발생한 재고관련손실이 약 300억원 가량 환입됐고, 마진 또한 전반적으로 개선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3~4월 유가/납사 하락에 따른 저원가 효과가 5~6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에틸렌/프로필렌, PE/PP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시황이 호전됐다”라며, “폴리에틸렌(PE)는 음식포장 및 개인위생 관련 패키징 수요 급증 영향을, 폴리프로필린(PP)은 마스크용 PP 부직포 수요 급증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시황 흐름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모노에틸렌글리콜(MEG), C4, BTX(벤젠·자일렌·톨루엔)는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 줄어든 611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전분기 대비 감익은 일회성 환입 효과 제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가 납사 투입효과가 3분기 내내 유효하며, 최근 시황 반등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에 전분기 대비 감익의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특히, 전분기에 부진했던 BD(C4)는 최근 전방 자동차/타이어업체의 생산 재개로 인해 합성고무와 함께 반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MEG 또한 중국 CTMEG의 가동률 하락 등 영향으로 반등세”라고 부연했다.
그는 “다우 케미칼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포장용 패키징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며, “코로나19 관련 개인위생용, 음식포장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PE 수요는 현재도 강하며 하반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라며, “실제 중국 PE/PP 재고는 작년보다 14% 낮다.
향후 미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에 따른 천연가스 및 에탄 가격의 급등 가능성 또한 점증되고 있기에 이미 타격을 받은 북미 ECC의 추가적인 경쟁력 약화 및 증설 지연 등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부각 받을 요인은 상존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NCC 100만톤 투자에 4~5조원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유화의 80만톤, 시총 8000억원은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