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핵심 투자 포인트는 PDH의 경쟁력 회복과 생산시설 증설”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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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핵심 투자 포인트는 PDH의 경쟁력 회복과 생산시설 증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88% 하회. 기타 사업 호조는 긍정적
하나금융투자는 3일 효성화학에 대해 단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3% 줄어든 3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8% 하회했다”라며,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모두 적자였으나, 오히려 기타사업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2분기 PP/DH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부진했다”라며, “정기보수 및 촉매교체 등 일회성비용 반영에 더해, 프로판 가격 상승에도 불구 북미/유럽/호주향 산업용 파이프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증설한 베트남 PP의 영업이익이 -164억원으로 부진한 영향도 컸다”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마스크용 스펀본드 신규 생산에 따른 수율 이슈로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며 고정비 부담이 커진 탓”이라며, “PTA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촉매교체 비용 11억원과 계열사향 판매량이 50% 급감한 영향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 기타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 늘어난 137억원으로 최대치였다. TAC, NF3, 필름 모두 개선됐고, 영업이익률 또한 두 자릿수 수준으로 호조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43% 늘어난 373억원은 뚜렷한 개선을 전망한다”라며, “PP/DH는 유럽/미주의 물량 회복과 중국 건축용 파이프의 프리미엄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PP 또한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PTA 또한 타이어 생산 재개에 따른 계열사 가동률 회복으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고정비 부담은 감소한다. 기타사업은 전분기 뚜렷한 개선세가 유지되면서 높은 이익 수준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핵심은 프로판 탈수소화(PDH)의 경쟁력 확보”라며, “글로벌 프로필렌 생산 중 30%를 차지하는 정유사의 RFCC설비(휘발유/프로필렌 동반 생산)는 현재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OPEC+의 감산 완화 이후 사우디 프로판은 향후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가 가능하다. 즉, PDH는 정유사는 물론 NCC 대비 경쟁 우위가 높아질 수 있다”라며, “특히, 내년 완공되는 베트남 PDH는 LPG 유통까지 일원화된 점을 감안하면 원재료 조달 관점에서 한국보다 훨씬 유리한 사업 구조”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