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최악의 실적 부진은 2분기를 기점으로 반전될 듯”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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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최악의 실적 부진은 2분기를 기점으로 반전될 듯”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67% 하회
3분기 영업이익 1800억원 수준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롯데첨단소재는 고부가합성수지(ABS) 호조로 뚜렷한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1% 줄어든 329억원으로 컨센서스(991억원)을 67% 하회했다”라며, “대산NCC 폭발 관련 기회손실 800억원 및 납사계약 불이행에 따른 배상금 200억원 등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올레핀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재성 연구원은 “에탄크래커(ECC)는 원가급등 영향으로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적자를 시현했다”라며, “반면, LC Titan/아로마틱 영업이익은 각각 326억원, 28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첨단소재 영업이익은 ABS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1% 감익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3% 줄어든 1795억원을 전망한다”라며, “PE/PP는 글로벌 포장용 패키징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으로 재고는 낮고 글로벌 가동률은 높기에 견조한 업황 흐름이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및 타이어업체의 생산 재개에 따른 BD의 반등과 ABS, PC의 추가적인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라며, “MEG는 역내 공급 부담이 상존하나, 폴리에스터 가동률이 상승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롯데첨단소재는 ABS호조로 뚜렷한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유가급락 및 대산NCC 폭발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한 최악의 실적 부진 국면은 1분기~2분기를 기점으로 반전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최근의 천연가스 및 에탄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글로벌 ECC업체의 실적 부진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및 중국을 중심으로 예정된 ECC의 증설 러시가 둔화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수요는 의외로 강한 모습”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든 글로벌 메이져 석유화학 업체가 언급했듯, 개인위생 및 음식 포장용 플라스틱 패키징 수요는 강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급감소 및 수요회복이라는 사이클 산업의 전형적인 바닥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는 셈”이라며, “사이클 상으로는 대 바닥을 통과 중이라 판단하며, 대산 NCC가 9~11월 중 재가동할 경우 실적과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