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미생물 활용 바이오제품 판매↑..'친환경 경영' 박차
연구조사본부
view : 2625
GS칼텍스, 미생물 활용 바이오제품 판매↑..'친환경 경영' 박차
GS칼텍스가 자연 생태계에 존재하는 물질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친환경 경영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친환경 제품인 2,3-부탄다이올의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2,3-부탄다이올은 토양, 산림 등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생산된 친환경 제품으로, GS칼텍스는 지난해 연구 시작 9년 만에 해당 바이오공정 및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회사는 "고객사들이 2,3-부탄다이올의 친환경 가치 및 우수성을 인정한 결과로 판매량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2,3-부탄다이올은 꿀, 채소, 어류 및 육류 등 천연 및 발효 식품을 통해 사람이 섭취하고 있는 성분으로, 다양한 안전성 평가 시험을 통해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한 것이 검증됐다.
또한 보습 및 항염 효과, 효능 물질의 분산력,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작물보호와 식물의 생장 촉진 등의 효과도 있어 농업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바이오 공정으로 생산되는 2,3-부탄다이올은 유사한 용도로 사용되는 물질을 생산하는 화학공정과 비교할 때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슷한 용도의 1,3-부틸렌글리콜과 프로필렌글리콜 등은 주로 석유계 원료를 합성해 생산되지만, 2,3-부탄다이올은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Non-GMO)' 천연 유래 바이오매스 및 미생물이 사용되고, 분리정제 과정에서도 끓는점과 크기 등 물리적인 특징만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자연생태계에 존재하는 천연 물질을 활용한 제품은 자원 선순환을 통한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향후 2,3-부탄다이올과 같은 천연물질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해 고객에게 자연 생태계를 활용한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2,3-부탄다이올 관련 50여 개 이상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인증인 NET(New Excellent Technology)와 NEP(New Excellent Product)를 획득해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아울러 GS칼텍스의 2,3-부탄다이올은 친환경 화장품 국제 인증인 COSMOS(COSMetic Organic Standard)와 미국 농무부(USDA)의 100% 바이오 제품 인증,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실시하지 않은 제품에 부여하는 비건(Vegan) 인증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성도 검증받았다.
2,3-부탄다이올의 화장품 원료 브랜드 '그린다이올(GreenDiol)'은 상표권을 등록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기업에도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GS칼텍스는 해외 진출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EU-REACH(유럽연합 신 화학물질 관리제도) 대표자 등록을 완료했다. 2,3-부탄다이올이 화장품 외에 작물 보호제, 식품 첨가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