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주사 전환 앞둔 대림산업…돈의문으로 사옥 이전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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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주사 전환 앞둔 대림산업…돈의문으로 사옥 이전
DL홀딩스·DL이앤씨·DL케미칼로 기업분할 개시
44년 수송동 시대 마무리하고 돈의문 시대 개막
내년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는 대림산업이 44년간 수송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돈의문 시대를 개막한다.
대림산업은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D타워 돈의문 빌딩으로 사옥이전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지난 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DL홀딩스, ▲건설사업부문 DL이앤씨, ▲석유화학사업부문 DL케미칼로 기업분할하는 안건이 통과했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과 D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DL이앤씨 임직원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던 DL케미칼, DL에너지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D타워 돈의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D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 규모다. DL그룹 계열사 6곳, 임직원 약 3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1939년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로 창업한 DL은 81년간 서울 용산구 동자동, 광화문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후 1947년 사명을 대림산업으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건설업 진출을 시작했다.
1975년 10월에는 종로구 수송동 146-12번지에 신사옥 공사를 시작했고 이듬해인 '대림빌딩'을 준공하며 수송동 시대가 개만됐다. 대림빌딩은 이후 1984년 증축, 2002년 리모델링을 거쳐 44년 동안 사옥으로 사용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그동안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며, "기업분할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