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윤활유·배터리 콜라보"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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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윤활유·배터리 콜라보"
2분기 매출 11조1196억원·영업익 5065억원 '흑자전환'
역대 최고 실적윤활유·손익개선 배터리 영향
SK이노베이션이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4일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액이 11조 119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윤활유 사업과 손익이 크게 개선된 배터리 사업 영향이 컸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2분기 연속 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상반기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20조 359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조90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과 유가 상승 폭 축소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830억원 감소한 233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및 유럽 내 코로나 백신 접종 확산에 따른 수요 기대감으로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주요 석유 제품 크랙이 상승했으나 중질유 크랙 하락으로 정제마진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공정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판매 물량이 일부 감소하고 재고 관련 이익이 줄었으나, 아로마틱 계열 스프레드상승 등 마진 개선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496억원 증가한 1679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정유사 가동률 축소 등 타이트한 기유 수급 상황으로 인해 마진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 분기 대비 894억원 증가한 22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을 윤활유사업이 견인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및 가스가격이 상승했으나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7억원 감소한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판매물량 확대로 2분기 매출액은 63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액(3382억원)대비 약 86%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배터리사업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측은 배터리 중심의 그린 성장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하며 당분간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증가 및 올해 신규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 공장의 조기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약 788억원 개선된 9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분기 만에 1000억대 이하를 기록, 배터리사업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추가 가동 및 생산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시작한 친환경(Green) 중심으로의 딥체인지와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며, "배터리와 소재 등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친환경 비즈니스로 전환해 파이낸셜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한 강력한 실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