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화학소재 쌍두마차' 효성·코오롱, 수요 개선에 함박웃음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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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화학소재 쌍두마차' 효성·코오롱, 수요 개선에 함박웃음
산업소재 수요 호조…수급 및 가격 강세 '깜짝 실적'
타이어코드·아라미드 등 수익성 향상 '주목'
국내 첨단 산업소재업계의 쌍두마차인 효성과 코오롱이 수요 개선으로 인한 업황 호조 속에 연이어 호실적을 쓰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자동차·타이어·통신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양사의 주력 제품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면서 외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 1조6418억원, 영업이익 20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상반기 연결 매출 2조2744억원, 영업이익 1726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2%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산업자재 부문의 물량 확대 및 수익성 향상에 기인한다. 먼저 타이어코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보강재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업체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타이어 및 소재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수급 우위 속에 전방업체 재고 축적 수요가 커지면서 제품 판매가격은 2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10~15% 올랐다.
아라미드 사업도 점차 존재감을 더해가고 있다. 아라미드는 양사가 각각 자체 기술로 개발·양산에 성공한 신소재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워낙 고부가 제품인데다 최근 5G, 전기차 등 미래산업의 소재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급증세다.
특히 아라미드는 초고속 통신분야의 수요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를 계기로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광케이블 수요가 늘어나면서 5G용 광케이블 보강재로써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양사의 실적 기반은 보다 단단해질 전망이다. 특히 타이어코드의 경우 전방산업 수요가 탄탄한데다 추가적인 가격 인상의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 아라미드 등 증설물량에 따라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코드는 공급 병목 및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전방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하반기 아라미드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출처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