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범' 애경케미칼, "2030년 4조원 매출 달성"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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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범' 애경케미칼, "2030년 4조원 매출 달성"
중국·베트남 등 인프라 투자로 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채비…본사 매각해 재원 마련
오는 11월 애경그룹 화학사들을 뭉쳐 새롭게 출범하는 '애경케미칼(가칭)'이 오는 2030년까지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6일 애경유화는 공시를 통해 서울 구로동 소재 본사 매각을 포함한 장래 사업·경영 계획을 밝혔다. 애경그룹은 앞서 지난달 5일 이사회를 열어 애경유화·에이케이켐텍·애경화학 등 그룹 내 화학 계열사 3사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그룹 주력 화학사 애경유화가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을 흡수하는 형태로, 존속법인인 애경유화는 11월1일부로 '애경케미칼'로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은 연매출 약 1조7000억원 규모를 갖추게 된다.
애경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명확히 하고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화학분야를 중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경영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생산설비 투자도 나선다. 애경유화는 중국에 연간 7만톤 규모의 무수프탈산(PA)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오는 2022년 설비가 완공되면 2023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에서는 올해 계면활성제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되고 추가적으로3사 통합의 화학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신사업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먼저 바이오디젤 분야에서 바이오 해상유, 바이오 항공유 등 사업 진출을 꾀한다. 그룹 내 항공사가 있는만큼 관련 사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 신소재인 아라미드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아라미드 섬유 원료에 생산을 위한 데모공장을 운영 중이며 내부 사업화 승인 시 상업화 플랜트를 건설해 2023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로동 소재 애경유화 본사 매각 진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18년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소유였다가 애경유화에 매각된 바 있다. 당시 매입액은 약 138억원이었다. 매각 대금은 새 법인에 투자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함과 동시에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