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울산 사업장 ‘엔진’ LNG 기반으로 전면 교체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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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울산 사업장 ‘엔진’ LNG 기반으로 전면 교체
동력 보일러 연료 벙커씨유→LNG
“디카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첫 단계 달성”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생산 기지인 울산 콤플렉스가 동력 보일러 연료를 벙커씨유에서 LNG로 전면 교체하면서 ‘디카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첫 단계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카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친환경 및 탄소 중립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뜻한다.
이날 박재홍 SK이노 울산 콤플렉스 동력 공장장은 해당 사업장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소개하면서, “‘탄소 중립 울산 콤플렉스’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울산 콤플렉스는 지난 2018년 9월에 이미 석유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공정의 가열로에 대해 벙커씨유 사용을 중단했으며, 지난 2월에는 동력 보일러 연료 전환을 마지막으로 전 공정에서 벙커씨유를 퇴출시켰다.
앞으로 울산 콤플렉스 내 동력 보일러 8기는 친환경 연료인 LNG만 사용할 예정이다. 동력 보일러가 공장의 ‘엔진’ 격인 만큼, SK이노는 이번 성과를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울산 콤플렉스의 동력 보일러는 전체 공정의 터빈에 시간당 500t~1000t의 스팀을 공급하고 있다.
울산 콤플렉스의 동력 보일러 연료 전환에는 약 1년 6개월이 걸렸다. 정기 보수 기간 동안 중단되는 일반 공정과 달리, 동력 공장은 지속적으로 스팀을 공급해야 하므로 단계적인 연료 전환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SK이노는 정확한 스팀 수요 예측과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동력 보일러 연료 전환을 성료했다고 강조했다.
울산 콤플렉스는 동력 보일러 연료 교체를 통해 연간 이산화 탄소 및 질소 산화물 배출량을 각각 16만t와 858t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25%와 72% 감소하는 수준으로, 매년 나무 6만 그루 이상을 심는 효과다. 동시에 보일러 효율이 개선되면서 연료 절감 비용이 매해 120억원 가량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 콤플렉스 동력 공장은 앞으로 수소와 천연 가스를 활용하는 소형 열병합 발전이나 수소 연료 전지 및 태양광 사업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 관계자는 “SK이노는 울산 콤플렉스의 이번 사례를 포함해 회사의 (친환경) 혁신에 힘을 불어 넣을 다양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 언급했다.
[출처 : 브릿지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