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3분기 영업이익 10배 증가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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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3분기 영업이익 10배 증가
3분기 영업이익 1946억원…전년比 976.9% 증가
"메탈실리콘 사용량 25~30% 자체 생산 검토"
OCI가 3분기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의 상승과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0배 넘게 증가했다.
OCI는 올해 3분기 19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181억원)보다 976.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88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776억원으로 2829.7% 증가했다.
OCI 측은 "원재료 가격 인상과 해상물류 이슈로 인한 선적 연기 및 운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판매가격 상승과 도시개발(DCRE) 사업의 분양 매출, 미국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베이직케미칼 사업은 3620억원의 매출과 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동기(11%)보다 대폭 증가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판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날 가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만 3분기에는 부분 정비가 있었고 여러가지 선적도 연기되면서 매출의 일정 부분이 4분기로 넘어가 판매량 자체는 15%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의 가격이 3분기 폭등한 점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사용하는 메탈실리콘의 25~30%는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기존 공장의 인수나 합작으로 같이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사업은 3460억원의 매출과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과 선적 연기, 올해 지속된 시장가격 인상에 따른 원료가의 후행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 부회장은 "3분기에 가장 힘들었던 건 해상운임으로, 벌크선도 확보가 어려워서 선적이 연기되는 일이 많았고 원료가 인상도 겹쳐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보통 원재료 상승분은 다음 분기에 반영돼 인상되기에 4분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1400억원의 매출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 810억원의 매출과 10억원 미만의 영업적자에서 크게 나아진 실적으로, 미국 내 2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매각되면서 이에 따른 수익이 반영됐다.
▲도시개발사업은 3분기 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부회장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 생길 수 있는 영업이익률은 20~25% 정도일 것"이라며, "일반적인 개발과 달리 도시개발 사업이라 도로도 닦고 학교도 만드는 등 여러 관계설비들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부회장은 음극재용 고연화점 피치 사업에 대해선 "상업 생산은 2023년 말 정도가 될 것 같다"며, "생산을 시작하고 나서도 배터리 업체와 상당 기간 테스트를 해야 하기에 실제로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는 건 2024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