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국내 최초 미국 상장사 차입매수…3조 자금 확보 성공
연구조사본부
view : 128
DL케미칼, 국내 최초 미국 상장사 차입매수…3조 자금 확보 성공
크레이튼 M&A에 선진금융방식 활용
산은, 수은 통해 최적의 금융조건 확보
DL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미국 상장사를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인수한다.
DL케미칼은 미국 석유화학기업 크레이튼 인수를 발표한 가운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약 1조원(8억5000만달러) 규모의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DL케미칼은 앞서 확보한 약 1조1200억원(9억 5000만 달러)에 더해 이번 금융 약정을 통해 크레이튼 인수 발표 두 달 반 만에 3조원의 인수자금을 모두 마련했다.
국내 회사가 미국 상장회사 인수에 LBO를 활용한 사례는 처음이다. LBO란 기업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피인수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들로부터 대출을 받아 100%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DL케미칼은 LBO 금융에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을 통해 확보한 인수금융을 접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금융비용과 크레이튼의 부채비율까지 함께 낮춰 양사의 재무건전성균형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의 빠른 확보를 위해 DL케미칼은 지난 달 미국에서 수십여 곳의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딜 로드쇼를 진행했다. 또한 금융 관행, 심사기간, 절차 등 모든 면에서 통상의 M&A와 다른 조건임에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미국 금융의 빠른 진행 속도에 발맞춰 이번 인수금융을 지원했다.
DL케미칼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돌입하기 위해 인수 절차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 9일 크레이튼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 DL케미칼의 자사 인수를 승인했다.
남은 절차는 주요국 규제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이다. 지난달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외 주요국 승인 절차는 내년 2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
[기사 원문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122100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