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비나케미칼, 베트남 바리아붕따우 PP공장 가동
연구조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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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비나케미칼, 베트남 바리아붕따우 PP공장 가동
효성그룹 베트남 법인인 효성비나케미칼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효성 액화석유가스(LPG) 지하 저장고 준공식을 마치고 정식 가동에 돌입했다.
베트남 매체 라오동은 17일(현지시간) 바리아붕따우성 까이멥(Cai Mep) 산업단지에 PP 공장 및 효성 LPG 저장고가 3년의 공사와 시 운전을 마치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산업단지 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착수한 대표적인 사업의 하나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국무총리는 지난 2018년 5월5일부터 효성비나케미칼의 총 투자금액 13억 달러(1조5418억원)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는 도내 공업지대에서 운영 허가를 받은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었다. 이후 2019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공장은 3년도 안 되어 준공식을 마쳤다.
PP공장 가동으로 인해 LPG를 원료로 한 폴리프로필렌, 에틸렌,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24만톤 용량의 LPG를 저장하게 된다. 지상 100m 높이에 지하 200m에 가까운 깊이의 지하창고는 지진, 쓰나미, 화산 피해에도 안전성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이 매체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65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이중 30만톤은 기존 수입품 대비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베트남 내수 시장에 공급되어 베트남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 최초의 LPG 지하 저장고를 통해 수출입이 이뤄지면 카이멥 티바이(Thi Vai) 항만 클러스터의 운영도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연간 8천만 달러(949억원)의 매출을 일으키고 숙련된 근로자를 훈련, 고용하며 수천 명의 지역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효성비나케미칼은 원활한 물류 운송을 위해 전용항 건설을 계획했고 지난해부터 1년여 기간에 10억 달러(1조186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큰 공사를 사고없이 무사히 마무리했다. 효성비나케미칼 전용항은 원자재를 수입하고 상품을 수출하는데 사용되는 효성의 전용항구로서 최대 6만톤의 선박을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효성비나케미칼이 지난 2016년말 그룹이 투자 계획을 공식화한 지 5년 만에 베트남에서 본격 성과를 내게 됐다. 이번 공장을 통해 PP의 생산능력은 기존 30만톤에서 60만톤으로 두 배 증가한다.
PP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얻는 열가소성 수지를 뜻한다. 공장에서 쓰이는 배관 플리스틱이나 주사기 등 포장, 섬유, 필름, 의료용 제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PP는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일 정도로 중요 품목이다. 지난해 기준 효성화학의 PP/DH 매출액은 1조76억원으로 전체 매출(1조8171억원)의 55.5%였다.
효성화학은 1998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파이프용으로 PP-R을 국내외 유수 파이프 제조사에 공급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효성화학 내 PP를 최대로 생산하는 곳은 울산 용연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60만톤이다. 효성비나케미칼의 생산 능력이 이에 맞먹게 된다. 이번 공장 완공으로 새로운 의미를 찾자면 효성화학이 LPG에서 PP까지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는 점이다.
종전까지 PP의 원료가 되는 프로필렌을 외부에서 구매해 PP를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LPG를 들여와 이를 저장고에 보관하면서 이후 수소를 떼어내(DH) 프로필렌을 만든 다음 이를 통해 PP를 만들게 된다.
효성화학이 탈수소화 공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덕분에 가능한 원스톱 생산체제다. 이로써 향후 원가 경쟁력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PP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질 부생수소의 다양한 활용도 기대된다.
[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기사 원문 : http://asq.kr/y3XL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