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리튬이온전지 1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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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삼성SDI와 공동 1위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충북 청원군 오창면 소재 테크노파크 내 리튬이온전지 설비에 691억원을 투자해 월 400만셀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증설 계획이 실현되면 이 회사 설비 규모는 월 1800만셀에 육박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액은 지난해 자본금 대비 18.9%에 해당한다"며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2차전지 월 1800만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설비증설 결정이 시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설비 증설로 연말까지 월 1800만셀 목표인 삼성SDI와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됐다고 풀이했다. 국내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삼성SDI, LG화학, SKC 등 이른바 "빅3"가 사실상 독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3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리튬이온전지는 주로 휴대전화와 노트북 PC용 배터리에 사용되며 내수 와 수출량 증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알토란" 제품이다. <매일경제 200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