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환경식품농업부 장관은 기후 변화에 관한 현재 정책으로는 영 국 정부가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20%를 감축하는 목표를 충족 시키는데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가렛 베켓(Margaret Beckett) 장관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도출하였으며, 교토의정서 상의 감축 목표를 이루 기 위한 노력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주요 온실가스 의 방출량이 상당한 정도로 줄어든 것에서 예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 다. 그러나 베켓 장관은 "현재의 정책만으로는 2010년까지 이산화탄 소 배출 20% 삭감이라는 야심찬 국내 목표를 이루지는 못할 것"이라 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국내 목표는 2000년 11월 발간된 기후 변화 대응조치 프로그램의 일부분이다. 동 프로그램은 영국이 2010년 까지 교토의정서 상의 감축목표인 12.5%를 어떻게 달성할지, 또한 이 보다 더 나아가 20%를 어떻게 감축할지에 관한 자세한 방안을 담고 있 다.
베켓 장관은 이달 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지난 9월 15일 동 프 로그램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약 12주의 기간에 걸쳐 관련 기관을 참여하여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2005년 3월 2 일까지 협의결과에 대한 코멘트를 접수하고, 2005년 상반기 개정된 기 후변화 대응조치 프로그램을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기후변화 대응조치 프로그램이 발표되기 전에는 영국의 독립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에 대해 교토의정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 심된다고 경고해 왔다. 왜냐하면 영국은 다른 유럽의 국가들과 달리 재생가능에너지 기술 개발이나 열효율 향상에서 많이 뒤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또한 원자력발전소의 폐쇄로 인한 배출량 증가 를 막는 방안이 무엇인지 설명해 줄 것을 촉구했었다.
올해 초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신규 원전 건설의 가능성을 배제하 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2004.12.19 환경보전협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