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소식

화학사고 예방 핸드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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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린에 노출되면 신경계에 이상이 오는 등 치명적입니다. 만지지 말
고 모래 등 비가연성 물질을 사용해 흡수시켜야 합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은 14일 도쿄(東京)지하철 사고의 원인물
질인 사린을 포함해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경우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긴 `화학사고 예방 핸드북\'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화학테러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대규모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사린.포스겐 등 33종의 화학물질과 국내
에 유통되고 있는 황산 을 비롯한 5종 등 38종의 사고물질이 일목요
연하게 정리돼 있다.

또 화학물질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화재폭발이나 누출시 취
급 요령, 개인보호 요령과 물질별 보호장비 등에 대한 설명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화학물질이 유출됐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급히 연락해
야 하는 지역별 소방서, 군부대와 경찰서 등 출동기관도 정리돼 있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사고현장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
자치단체를 포함, 소방서와 군부대 등 1천여개소에 이 책을 배포할 예
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9.11테러참사 이후 국내에 유통 중인 유독물을 사
고대비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책자 발간과 정보시스템 개
발 등을 통해 사고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2003/4/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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