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소식

삼성정밀화학 공장 연기가 사라진다

view : 11811

굴뚝은 있는데 연기는 없다?

전자재료 및 정밀화학 전문기업인 울산시 남구 삼성정밀화학(대표이
사 이용순)이 친환경 백연제거설비를 설치, 연기없는 청정화학공장 실
현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삼성정밀화학은 20억원을 들여 청연은 물론 백연까지 제거가 가능한
첨단 시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백연은 화학공장 탈황탑의 배출가스중에 포함된 수분이 대기의 찬공기
와 만나 작은 물방울로 변하면서 생기는 구름형태의 연기이며, 청연
은 유황성분 등 1㎛ 이하의 미세입자가 빛의 산란에 의해 푸른색을 띄
는 연기다.

이번에 설치된 백연 제거설비는 탈황탑 상부에 백연 제거용 특수재질
열교환기 를 설치, 배출가스의 온도를 높여 수증기가 물방울로 형성되
기 전에 대기로 확산시켜 백연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한다.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화학공장을 상징하는 긴 굴뚝에서 뿜어져 나
오는 커다란 구름 모양의 연기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또 기존 탈황탑 내부가 고효율 설비로 개선됨에 따라 황산화물이 대
기 배출 규제치의 4분의 1 수준으로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 이용순 부사장은 "백연의 경우 법적 규제사항은 아니지만 시
각적, 정서적 공해 요소로 오인 받아 왔다"며 "지역의 환경시책, 지역
주민의 환경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 회사의 환경경영 강화를 위해 투
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백연 제거설비를 통해 연기없는 청정공장
실현뿐 아니라 설비의 조기도입으로 인한 친환경 경영 선도기업의 이
미지 제고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5.4.7 연합뉴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