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소식

CEFIC, REACH 대응지원 서비스 제공기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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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새로운 화학물질관리정책인 REACH가 내년 중반쯤 발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규제대응을 지원하는 관련 컨설팅업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관련업계의 발빠른 REACH 대응 준비가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유럽화학산업협회(CEFIC, European Chemical Industry Council)가 지난 5월 17일 기업의 REACH 대응지원 서비스 제공기관인 ReachCentrum 설립 계획을 발표해 관련기업의 활용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REACH가 내년 중반쯤 발효된다고 할 때, 본격적인 법규 이행을 위해 관련 이해관계자는 1년여의 준비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관련 기업에게 REACH는 향후 10~15년간 그 이행을 위한 많은 노력을 요구할 규제로, 최소 3만종의 화학물질이 등록절차를 밟아야 하고, 이중 일부는 평가 및 승인절차까지 거쳐야 할 것이다. ReachCentrum은 CEFIC이 설립하는 REACH 이행을 위한 전문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화학물질 공급망상의 모든 기업이 REACH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만족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된다. 즉, 기업의 REACH 이행시 공급망상에서의 준비작업에서부터 법규 만족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에서 요구되는 ▲ 법규 요구사항 이행 컨설팅(Help Desk), ▲ 컨소시엄 관리, ▲ 화학물질 등록 및 승인 신청서류 제출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EFIC 측은 업종단체로서 제공하는 일반 서비스에 대해서는 회원사에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의 경우 유료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럽 내 2만7천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화학산업단체로서 CEFIC은 그간 산업계를 대표해 실행 가능한 법규 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REACH 제정작업에 참여해 왔다. 특히, EU 집행위원회가 REACH 실행 가능성 평가를 위해 진행했던 SPORT (Strategic Partnership on REACH Testing) 프로젝트(2004.10~2005.7)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등 지난 몇 년간 REACH 관련 전문성을 키워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eachCentrum 설립을 통한 규제대응 기업 컨설팅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CEFIC의 Alain Perroy 국장은 기업들의 실제 법규 이행에 이러한 CEFIC의 전문성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ChemSpec 유럽전시회 기간인 6월 14일에 정식 출범 예정인 ReachCentrum은 초기 몇 달 동안은 Help Desk 서비스 운영에 집중하고, 차츰 제공 서비스 분야를 넓혀갈 방침이다. CEFIC은 이러한 서비스가 규제당국의 필요를 충족시키과 동시에, 기업의 해당 규제 이행에 적합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EU 집행위 및 규제당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SPORT 프로젝트 : CEFIC의 요청에 의해 EU 집행위, 일부 회원국 및 관련 산업계(CEFIC, UNICE, UEAPME 및 DUCC)가 참여해 REACH 실행가능성을 평가한 시범 프로젝트로 2004년 10월부터 2005년 7월까지 진행


(2006. 6. 9 무역환경정보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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