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소식

전주공단 유해물질 누출..조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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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주 3공단 페인트 생산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돼 심한 악취로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이 조업을 중단했다.

18일 오전 7시께 전주 3공단 페인트 생산공장인 ㈜아해에서 유해화학
물질(스티렌모노머.시너 계통) 500여ℓ가 누출돼 우수관로를 타고 공
장 밖 500여m 지점까지 유출됐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악취가 너무 심해 일부 근로자들이
구토와 현기증 등을 일으키자 오전 10시께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4천
여명의 종업원을 모두 퇴근시켰다.

인근 공장 근로자들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정상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사고는 회사직원 직원 라모(25)씨가 공장 바깥의 스티렌모노머
탱크(30t)에서 공장 내부의 소형 탱크(10㎘)로 원료를 공급받는 과정
에서 소형 탱크의 밑부분 밸브가 열려져 있는 것을 모르고 작업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전북도와 완주군, 전주지방환경청, 현대자동차 방제팀
등 40여명이 긴급 출동해 펌프와 흡착포, 흡착대 등을 이용해 우수관
로에 유출된 화학물질을 제거했다.

또 방제팀은 만경강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상류인 회포대교 인
근과 오수 관로로 통하는 소형 하천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전북도는 환경을 오염시킨 혐의로 회사 대표를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완주군 환경담당 관계자는 "페인트 원료로 사용되는 이 화학물질을 흡
입했을 경우 피부자극 및 피부염을 유발하고 심하면 전신마취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2004.3.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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