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소식

중국發 대기오염물질 한국에 심각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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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국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자연대 지구환경과학부 박순웅 교수팀은 9일 `한국 생태계의
장거리이동 및 국내 배출 오염물질의 산성성분 부하량\'이라는 논문에
서 이산화황(SO), 질소산화물(NOx) 등 한반도 대기오염물질의 최고
49%가 서해를 건너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대기오염물질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산화황의 경우 연평균 40%, 질소산화물은 49%를 각각 차지
했다고 박 교수팀은 전했다.

박 교수팀은 연구결과 국내 생태계의 42%는 이산화황 피해를 본것으
로 나타났고 피해의 3분의 1은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 때문에, 나
머지 3분의 2는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했
다.

박 교수팀은 중국과학원과 공동으로 석탄사용량 등을 근거로 대기오염
물질 배출 량 측정치를 산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의 연구논문은 영국에서 발간되는 전문학술지 대기환경
(Atmospheric E nvironment) 9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석탄 사용량 등을 근거로 추정치를
내는 것은 이미 수차례 있었다"며 "과거 서해안과 수도권 상공에 항공
기를 띄워 측정한 수치를 근거로 한 중국 오염물질의 한국 영향은 지
난 96년 아황산가스의 경우 23%, 질소산 화물 20%로 이번 연구결과는
다소 과장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2004.8.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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