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소식

EU환경장관, 온실가스 감축 새 목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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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환경장관들은 10일 선진국들이 교토의정서가 효력을 다
하는 2012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목표들을 설정할 것
을 제안했다.

장관들이 이날 발표한 제안서에 따르면 선진국들은 1990년을 기준으
로 2020년까지 15~30%, 2050년까지 60~80%의 온실가스를 각각 감축시
키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 이 제안 사항은 구체적인 논의를 거
쳐 오는 22일과 23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일부 EU 국가들은 지난
달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12년 이후의 목표를 벌써 설정한다는 것이
미국과 개발도상국들을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합류시키는데 부담을
줄 것이라며 반대했었다. 선진국에 대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5.2% 감축하도록 설정한 교토의정서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목표를 위한 협상을 시작토록 요구하고 있다.

EU 관계자들은 새로운 목표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는 리더로서 EU
위상을 재확인해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루시앙 룩스 룩셈부르크 환
경장관은 "오늘날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능력을 보여줬다
고 믿는다"고 밝혔고 앞서 목표설정에 반대했던 스타브로스 디마스
EU 환경담당 집행위원도 "환경장관들의 결정은 온실 가스 배출 감축
에 보다 활동적이기를 원하는 국가들과 협상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
라고 말했다.

장관들은 제안서에서 EU 회원국들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강력한 정치
적 메시지를 밝힐 것을 원한다며 "기후변화의 속성상 가능한 모든 국
가들의 폭넓은 협력과 참여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2005.3.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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