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중국 중전기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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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중국 최대 변압기 생산업체 바오딩티안웨이(保定天威)와 함께 중국에 공장을 설립, 중공업부문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효성은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바오딩(保定)시에 배전변압기 공장을 건설하기 로 하고 23일 바오딩시 현지에서 효성 김재학 중공업부문 사장과 딩치앙(丁强) 바오딩 티안웨이사 사장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설립에 투자되는 금액은 총 1034만달러(약 124억원)로 ㈜효성이 총 투자금액의 35%, 효성스판덱스자싱(嘉興)법인이 25%, 바오딩티안웨이사가 40% 를 각각 투자한다. 양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음달말까지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11월부터 공 장 건립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장은 오는 2004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35kV 500kVA 이하 배전변압기를 연간 1만1000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효성 관계자는 "중국의 전력수요가 연간 10%이상 늘어나고 있어 중전기기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티안웨 이사와 생산기지를 건립함으로써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 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전기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은 올해안에 중국 난징소재 변압 기 공장을 인수할 예정이며 향후 차단기, 전동기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도 본격 화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이 중국내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섬유사업 대신 수 익성 높은 중공업부문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섬유, 중공업, 수입자동차사업 등으로 비즈니스 컨버전스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풀이했다.